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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남부의 보석 ‘시판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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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LEA 댓글 2건 조회 4,984회 작성일 22-08-1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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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는 바다 없는 나라이다. 즉, 어느 면이든 바다를 접하지 않는 내륙 국가이다. 그런데 사천 개의 섬이 있다. 매콩강은 이 남부로 접어들면서 완전한 삼각주의 비옥한 토지를 만들어 냈고, 강폭이 무려 12Km로 넓어진다. 


12Km의 강폭을 사이로 시판돈(사천 개의 섬이라는 뜻)이 펼쳐진다. 


폰파팽에서 반나카상(Ban Nakasang) 선착장으로 이동 돈댓(Don Det)과 돈콘(Don Khon) 이 두 개의 섬을 방문하게 된다. 사천 개의 섬을 다 돌 수는 없는 노릇이다. 사천 개의 섬들 중에서 두 곳이 가장 크다.


시판돈의 정수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매콩강의 그 넓은 강폭을 사이에 두고 햇살이 떨어지는 모습, 일몰, 일출은 가히 장관이 아닐 수 없다. 대개 라오스를 표현하는 사진들은 이곳을 통해 만들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섬사람들은 대부분 고기를 잡는 어부들이다. 그리고 기기묘묘한 바위들, 마치 외계의 돌덩이 같은 모습들이다. 어부들은 그 바위를 잇는 위험한 곡예를 매일 해가면서 고기를 잡고, 그것들을 이용해 생명을 이어간다. 


‘어머니의 강’이라는 뜻을 가진 메콩강. 부처님의 나라 티베트 고원에서 시작해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태국과 베트남을 따라 이어지는 메콩강은 그 이름처럼 동남아시아 국가들에게 없어선 안 되는 생명을 실어 나르는 강이다. 


메콩강은 가장 긴 구간을 라오스를 적신다. 수도 비엔티엔은 물론이고, 그 길을 따라 국토가 형성되었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라오스 최남단에 이르러 삼각주를 이룬다. 바로 이 지역은 참파삭 왕국을 만들어냈다. 또한 그 강에 기대어 사람들은 살아왔다.


크메르 제국 시절 역대 왕들이 그렇게 점령하려 해도 불가능했던 지역, 바로 건기 때 불어대는 모래 폭풍과 우기 때는 푹푹 빠지는 이 지역의 특성 때문이었다. 그러나 ‘자야 바르만 6세'는 딱 한번 이 지역을 침공하는데 성공했다. 


그때 그는 라오스 남부에서 왓푸 사원을 보게 되었고, 그걸 바탕으로 앙코르 왓을 설계했던 것이다. 이 지역에 있는 홍랑시다(시다공주의 방)를 한국의 문화재청이 복원중이다. 특히 몇 달 전 발굴은 세계를 놀라게 한 위대한 발굴로 이 지역에서 일본의 문화재 외교 능력을 앞지르고 우리의 기술력을 한층 드높였다. 


이런 삼각주에 바로 시판돈(Si Phan Don)이 있는 것이다. 건기 때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던 섬들이 우기가 되면 그 모습을 감추기도 한다. 그러니 찾는 시기에 따라 다른 섬들을 볼 수 있다. 



어떤 때는 아예 물이 불어 섬에 가지 못하기도 한다. 어쨌든 이 시판돈은 라오스를 대표하는 관광지가 분명하다. 이 시판돈을 보지 않고 라오스 여행을 했다는 말은 겉면만 보고 라오스를 판단하는 우매한 사람들은 국가를 들린 것을 여행이라 판단하는 사람들이다.


라오스의 역사와 지리, 그것이 모두 이 남부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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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ry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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