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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중록(三衆錄)의 지혜를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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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LEA 댓글 0건 조회 198회 작성일 25-02-13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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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시종 아난다와 고타마 싯탈타는 즉 부처님은 인도의 갠지스강 주변의 바라나시에 유랑하고 있었다. 그런데 큰길에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여서 막 짓고 있는 웅장한 건축물을 쳐다보고 있었다.

헌데 건축주로 보이는 사람이 집을 짓고 있는 인부들을 향해 마구 소리쳤다.

“야 나는 분명 3층 집을 지어달라고 했는데, 왜 일 층을 짓고 있는 것이냐!” 그러자 인부 중 책임자로 보이는 사람이 “일 층을 지어야 이 층을 짓고 마지막에 삼층을 짓는 것인데 뭐가 문제요?”라며 되받아쳤다.

하지만 건축주는 막무가내였다.

“나는 분명 저 앞집의 부잣집처럼 웅장하고 화려하게 3층을 지어 달라고 거금을 주었는데 고작 1층을 짓고 있으니 이는 엄연한 계약 위반이야!” 라면서 마구 삿대질을 하면서 항의를 하는 것이었다.

막 짓고 있는 건물 옆에는 정말 으리으리한 건물이 서 있었다.

모여있는 사람들은 부자를 향해 혀를 끌끌찼다. 1층을 지어야 2층도 짓고 자기가 원하는 3층도 짓는 것인데, 그런 이치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힐난을 했다.

마침 지나가는 길을 멈추고 사람들을 살피던 부처님을 향해 우르르 모여들었다.

그러면서 지혜의 말씀을 전해달라고 나섰다.

그러자 부처님은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이다. 세상 사람들은 그걸 모르고 성급하고 급급하여 자신의 의지만 말하는 이가 있으니, 그를 일러 우리는 ‘아둔한 자’라 한다.”

모든 세상사는 그 시기에 맞추어 하나둘 일을 해나갈 때 원하는 방향으로 인생을 풀어갈 수 있는 법이다. 그저 부자의 호화찬란한 집만 탐하여 남의 것을 욕심내고 탐내다 보면 일의 순서가 전체적으로 꼬이고 자신의 인생도 망가지고 만다.

이처럼 부처님은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고 질서가 있다는 자연의 이치를 설한 것이다.

작금의 대한민국 ‘비상계엄’으로 단박에 자신의 의지를 관철하려 한 윤석렬의 순서를 망각한 자연의 질서를 저해한 무도한 망동이었다.

여당과 대화하고, 당과 충분히 논의하고 국민의 의견을 겸손하게 청취하고 순리적인 태도로 몸을 낮추는 것, 그것이 정치의 질서인데, 뜻대로 안 되면 갖은 핑계와 땡깡, 억지, 협박 ‘바이든 날리면’이라는 식의 잦은 거짓말, 자신만이 옳다고 민심을 외면한 도덕적 타락과 일방통행, 잘못한 것이 있다면 국면을 옹색하게 피하지 말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정신, 이 모든 것이 세상사의 질서이고 순서이다.

지금도 이제 헌재를 흔들고, 몇몇 극우들을 선동하고 있다. 그래서 살아난다 한들(그럴 경우도 전혀 없지만) 신뢰를 잃어버린 윤석렬이 할 수 있는 게 뭐란 말인가? 몇몇 극우 파리떼가 자신을 방패막이라도 되어 준다고 생각하는가?

질서를 따르라.

모든 세상의 이치는 자연스러운 흐름에서 순리를 찾아가게 되어 있다. 더는 국론분열로 대한민국을 망가트리지 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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