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성지순례 당장 집어치워라(한국 중들은 라오스에 드나들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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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LEA 댓글 0건 조회 7,648회 작성일 22-08-24 20:03본문
성지순례라는 것은 성지를 찾아다니는 여행을 말한다. 불교 성지순례, 가끔가다 이런 여행사 문구를 접하곤 한다. 성지순례는 무엇을 보는 여행인가? 라오스는 사찰 몇 군데, 그리고 태반이 유흥지를 돌다니는 여행이 성지 순례라는 명목 하에 진행되고 있다.
우선 이들의 복장은 절에서 주로 입는 조선 시대의 한복을 개량한 복장을 하고 다닌다. 그리고는 이상한 이름표를 달고 다니는데, 한국의 사찰 이름을 적는 게 보통이다. 무슨, 무슨 사찰의 자신의 이름, 그리고 햇볕이 따갑다고 선글라스를 끼고 주로 사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떼로 몰려다니면서 대웅전에 앉아서 무슨 기도 같은 것을 드린다.
그럴싸하다. 그리고는 라오스 사찰의 스님을 찾아 옷도 바치고, 좋은 음식도 대접한다. 돈 있는 나라에서 온 티를 내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명목으로 여행사는 돈을 받아 챙기고, 사찰의 같이 오는 사찰의 주지스님은 비용을 면제 시킨다.
즉, 신도들의 돈을 뜯어 여행하는 성지 순례인 것이다. 중은 그럴듯하게 폼을 잡고 남방불교를 천시하는 발언들을 수시로 내 뱉으면서 사찰의 열악한 시설을 흉본다. 마치 아주 도력이 높은 것처럼 아는 체를 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 우리 사찰에-서 흔히 지내는 백중 기도가 무언지 묻고 싶다. 라오스는 백중 기도를 지내지 않는 것으로 안다. 나는 혹간 중국 불교의 영향으로 지내는 곳도 있겠지만 우리나라 사찰은 백중 기도를 무슨 큰 의식있양 지내면서 신도들에게 기도 비를 받아 챙기곤 한다.
백중기도? 정확히 말해서 백종기도다. 음력 7월 15일로 백종(百種)·중원(中元), 또는 망혼일(亡魂日), 우란분절(盂蘭盆節)이라고도 한다. ‘백종’은 이 무렵에 과실과 소채(蔬菜)가 많이 나와 옛날에는 백 가지 곡식의 씨앗(種子)을 갖추어 놓았다 하여 유래된 명칭이다.
그런데 제사의 기원이 무언지 모르는 중들이 허다하다.
원래 ‘목검련’이라고 그의 어머니를 위한 제사였다. 아들도 알아보지 못한 아귀, 목련 존자 어머니를 위한 제사
목검련 존자가 아라한이 되었다. 아라한이 되었다는 말은 번뇌를 완전히 끊어버렸다는 뜻도 되지만 보통 사람은 갖추지 못하는 신통력을 다 갖추었다는 말도 된다. 목련 존자는 어느 날 어머니를 떠올렸다. 성자가 되자 어머니 은혜를 갚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일어나 가만히 마음을 기울여 죽은 어머니 계신 곳을 찾아 천상을 헤맨다.
그러나 아뿔싸, 어머니는 죄를 많이 지어 아귀 지옥에 있었던 것이다. 그 모습이 눈 뜨고 볼 수 없을 지경이었다. 너무나 굶주려 바짝 말라 있었고, 먹을 것을 찾느라 혈안이 되어 있었다.
목련 존자는 그런 어머니의 모습이 너무 슬퍼서 허겁지겁 발우에 밥을 담아 굶주린 어머니에게 드린다. 그런데 어머니는 아들을 알아보지도 못했다. 허겁지겁 그 손에 든 발우를 낚아채서 밥을 움켜쥐고 입으로 가져갔다. 하지만 밥을 입에 넣는 어머니는 이내 비명을 지르며 발우를 내던진다. 입에 밥을 넣는 순간 밥은 이글이글 타오르는 불덩이로 변했기 때문이다.
굶주림에 시달린 어머니에게는 한 톨의 밥알도 허락되지 않았다. 한 방울의 물조차도 허락되지 않아 목이 타는 듯했다.
어머니의 고통을 지켜보며 어찌할 바를 몰라 목검련은 부처님께 달려간다. 그리고 이 모습을 자세히 말씀드린 뒤에 행여 이런 아귀지옥의 괴로움을 벗어날 방도는 없는지 부처님에게 간청한다.
“그대의 어머니는 죄의 뿌리가 깊고도 깊다. 그대가 비록 효성이 지극한 것으로 이름이 온 세상에 알려졌다 해도 그대 한 사람의 힘으로 저 어머니를 구제할 길이 없다. 온 세상을 가득 채우고 있는 신들도 도울 수 없고, 오직 시방의 여러 스님들의 위신력을 얻어야 아귀지옥에서 그대의 어머니는 벗어날 수 있다.”
음력 7월 15일 우란분절(백중)이면 우리나라의 모든 사찰에서 들려주는 『우란분경』 이다.
정말 목련 존자의 어머니가 살아생전 그토록 극악했단 말일까? 아라한인 목련 존자가 정말 아귀도에 떨어진 어머니를 보고 대성통곡을 했을까?
『불설우란분경』이나 이 경의 다른 번역본인 『불설보은봉분경』, 『목련경』과 같은 경에 이렇게 쓰여 있다. 이런 경이 번역되기 시작한 4세기 이후부터 중국이나 우리나라에서는 이 경 속 이야기를 믿어 의심치 않고 지송되어 왔다.
그런데 정작 초기 경전인 니까야에서는 목련 존자의 어머니에 대해서 어떤 이야기도 찾아볼 수가 없다. 주석서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사리불 존자의 어머니나 그의 형제자매에 관한 이야기는 등장하지만, 그에 비해 목련 존자의 가족에 대해서는 정보가 없다. 그런데 왜 우리는 의심하지 않고 목검련의 이야기를 믿게 되었을까요?
『찬집백연경』을 찾아 읽었을 때 10편의 이야기가 목검련 이야기가 들어 있다. 대체로 아귀들의 고통을 목격하고 저들의 그 인연 담과 그곳에서 벗어날 길을 부처님께 여쭈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어쨌든 그 아귀지옥에서도 더 지독한 지옥에 목검련의 어머니가 다시 재배치되었는데, 그곳은 거꾸로 매달려서 벌을 받는 곳이었다. 그 거꾸로 매달린 영혼을 위한 제사, 그 제사가 바로 백종제사인 것이다.
왜 백중 제사를 지내는지 모르는 한심한 중이 한국 스님들인 것이다. 무슨 공부를 했겠는가? 공부를 했다면 남방 불교를 천시하거나, 라오스 사찰을 돌면서 그런 부처님을 욕 먹이는 짓을 삼갔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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