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판승 사판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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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LEA 댓글 0건 조회 7,744회 작성일 22-07-20 09:07본문
도력이 높은 스님은 가장 우선이 겸손입니다. 또한 진정성입니다. 라오스에서 만난 스님은 한 없이 겸손하고, 한 없이 자애롭습니다. 이에 반해 나는 한국의 스님들의 행태에 대하여 이제 정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돈을 찾아 헤매는 하이에나 같았습니다. 라오스 참파삭 왕국의 첫머리에서 만난 스님은 나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한국 스님들과 교류하자고 하니, 빙그레 웃기만 하고,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주변 사람들 말로는 세상을 볼 줄 아는 스님이라고 했습니다. 스님은 당신이 나를 찾아올 줄 알았다며, 스님은 그저 나에게 좋은 사람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돈 몇 푼 쥐어 주는 일이었습니다. 그랬더니 스님은 돈에 대하여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것은 겉치레라고, 그 속에 진심을 보아야 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나는 돈을 받지 않습니다.”
보기에 헐벗은 가사 장삼을 매만지면서 나를 메콩강변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무엇으로도 흔들리지 않는 바위가 되시오” 하는 말을 라오스 말로 했습니다. 통역으로 따라온 라오스 청년은 고개를 숙이며, 나에게 예를 갖추고 스님을 봐라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메콩강은 우기에 누런빛으로 변해 있었고, 크메르 제국 시절부터 존재해온 왕국의 왕사나 다름없는 스님은 맨발로 사찰을 이리저리 걷습니다. 그는 하루에 아침을 탁밧으로 시작하고 한 끼만 먹는다고 합니다. 얼굴에는 기름기가 없지만 늘 자애롭습니다. 신도들은 늘 스님을 공경하고 사찰에 무슨 일이 있으면 모두가 모여 부처님께 공양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솔직하게 모두 사판승입니다. 이판승은 없는 것 같습니다. 고려 말 혼탁했던 불교가 다시 도래한 것 같습니다. 특히 조계종단은 한번 잡은 권력을 놓치지 않기 위해 원탁회의라는 게 존재한다고 합니다.
누구 하나 개혁을 하기 위해 나서는 스님이 없습니다.
모두 4인방의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그들은 청정 비구의 모습을 저버리고, 신도들이 모아온 정성스러운 사자(죽은 사람)의 돈을 가지고 한국 불교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라오스에 와서 어떤 스님은 여자들을 삽니다. 쾌락에 젖어 술을 마시고 골프를 칩니다. 라오스와 와서 한국 스님들은 대웅전 문턱에 앉아서 기념사진을 찍고 여 신도들은 그런 스님들에게 돈도 바치고, 다른 것도 바칩니다.
라오스에서는 남의 집 문턱에 앉는 것을 가장 큰 실례라고 합니다.
에라이 땡중들아, 저는 앞으로 조계종 중들과 모든 일을 함께 하지 않을 것입니다. 한국에는 다른 종단도 많습니다. 저는 진정으로 참회합니다. 그동안 스님들이 보태준 돈 몇 푼에 저는 겸손하지 못하고 오만했습니다.
부처님의 나라 불국토에서 저는 진심으로 참회합니다. 나는 스님들을 도운 게 아니라 망쳐놓은 놈이었습니다. 겸손한 스님, 앞날을 내다보는 혜안 나는 이곳 고대 길의 사찰에서 많이 배우고 갑니다.
2022년 7월 12일 메콩강가 왓깨우뭉쿤싸이냐람 사찰에서
사무국장 이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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