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엥쿠왕’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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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LEA 댓글 0건 조회 9,158회 작성일 22-08-06 09:50본문
중국은 다량의 희토류를 이 씨엥쿠왕 지역에서 본국으로 실어 나르고 있다고 한다. 철도를 놓았을 때부터 라오스는 무언가 중국의 습격을 예상해야 했다. 환경문제, 중국은 다른 나라의 환경 문제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이미 아프리카 대부분에서 이 문제 때문에 중국은 외면당했다. 숱한 도시 기반시설을 제공하면서 자원을 거의 착취하다시피 한 중국, 아프리카 대부분의 국가는 이를 눈치채고 중국의 준비된 자선을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중국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대부분 철수했다.
라오스의 씨엥쿠왕은 어떤 지역인가? 철도가 놓이기 전에는 그저 라오스 최대의 전쟁 지역이었다. 미국은 이 지역에 많은 지뢰를 심어놓았고, 그 밀림은 도저히 드나들 수 없는 험지였다. 동네 주민들은 심심치 않게 팔과 다리가 잘린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바로 지뢰 때문이었다.
최근에는 들판의 돌합이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라오스로서는 세 번째 세계 문화유산 사이트가 된 도시다. 라오스의 자존심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단면이 이 씨엥꾸왕에 있다. 바로 주민들이 아무리 지뢰 때문에 산에서 자연산물을 채취하지 못하고(대부분 산악지역이다) 수십 년을 살았어도, 혹시 경고를 무시하고 산에 들어갔다가 팔 다리가 잘려도 라오스는 절대로 스스로 지뢰를 뽑지 않았다.
물론 경제적인 이유도 있었겠지만, 실은 씨엥꾸왕 지역이 라오몽 족이 주민 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라오몽 족은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국에 협조한 민족이다. 이런 죗값에 더해 라오스 정부는 “지뢰를 심은 놈들이 직접 뽑아라.” 라는 기조를 유지했다.
그건 바로 미국을 직접 겨냥한 태도다. 그래서 오바마가 재임 당시 급거 방문해서 협상을 했고, 지금 지뢰 제가 작업을 유엔 산하 미국이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지역에서 중국이 다시 희토류를 무차별적으로 채굴하여 본국으로 가져가고 있다.
이제 라오스는 중국과 이 희토류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바로 환경 오염이 문제였다. 희토류를 채굴하면서 다양한 유황 성분의 오염 물질이 배출되는 것이 문제점으로 떠올랐고, 이는 라오스의 환경문제로 관심을 돌리는 계기가 되었다.
라오스는 이제 환경 정책을 다시 만들고 있다.
미국과 중국, 두 나라에 의해 딜레마에 빠진 씨엥쿠왕지역 라오스 정부의 처리가 어떻게 진행될까?
그 사이에 주변국가와 대한민국은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 하는지 정말 치밀하게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 세계문화유산 지역, 그 돌합이 널려 있는 들판 사이로 라오스 주민들이 미국의 폭격을 피해 숨어들었던 지하 동굴이 아직도 몇 군데 있다.
차 재배지라는 청청지역이 환경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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